예수님의 승천

(마태복음 28장, 마가복음 16장, 누가복음 24장, 사도행전 1장, 고린도전서 15장)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자주 제자들이나 친구들 앞에 모습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리고 하늘나라로 올라가시기 전에 미리 약속하신 갈릴리의 산에서 열 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앞으로 제자들이 행해야 할 일에 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이제부터 너희는 세상에 나가 모든 사람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어라.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가르친 모든 것을 또한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나는 이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겠다.”

그 후에 예수님은 5백 명 이상의 제자들이 모여 예수님에 관해 얘기를 하고 있는 곳에도 나타나셨습니다. 또 형제인 야고보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그러나 어떤 내용의 얘기를 하셨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그 전에 자주 가신 적이 있는 베다니의 감람산으로 가셨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일요일로부터 꼭 40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에 예수님이 제자들과 친구들에게 나타나신 것은 열 한 번이었습니다. 이젠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가 계신 하늘로 올라가실 때가 온 것입니다.

감람산에 오르시면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성령이 내릴 때까지 기다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성령의 세례를 받게 될 것이다. 성령은 너희가 갖지 않는 힘을 주신다. 성령께서 새로운 힘을 주시거든 너희는 온 세계의 모든 나라로 가서 내가 한 말을 전해 주어라. 예루살렘을 비롯해서 사마리아와 이 땅 끝까지…….”

이것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남기신 마지막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러한 말씀을 하시고 나서는 두 손을 들어 축복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땅을 떠나 차츰 하늘을 향해 높이높이 올라가셨습니다. 이윽고 마침내 구름이 예수님의 몸을 완전히 덮어 벌려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하늘에 오르실 때, 그것은 정말 거룩한 광경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제자들은 한 번 더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싶어 예수님이 구름 속으로 사라진 뒤에도 오랫동안 하늘을 쳐다보며 아쉬워했습니다.

제자들이 한동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을 입은 두명의 천사가 나타나,

“너희는 언제까지나 하늘만 쳐다보고 있을 것이냐? 하늘에 오르신 예수님은 너희가 지금 본 것과 똑같은 모습으로 다시 오신다.”

하고 말했습니다.

제자들은 모두 무릎을 꿇고 하나님을 경배했습니다. 그런 후에 그들은 예루살렘의 다락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제자들은 대부분 그 곳에 모여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하루 종일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렇게 하는 것이 예수님 곁에 있을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베드로가 모두를 향해 입을 열었습니다.

“유다는 우리를 떠나 제 갈 길로 갔소. 유다 대신 예수님이 행하신 일을 듣거나 본 사람들 중에서, 앞으로 계속 우리와 함께 일할 사람을 부활의 증인으로 봅는 것이 좋을 것 같소. 그렇게 하면, 우리 열두 사람의 수를 채워 예수님에 관한 일이며, 부활의 소식을 온 세계에 전할 수 있지 않겠소?”

모두들 베드로의 의견에 찬성했습니다. 그래서 요셉과 맛디아라는 사람을 후보로 뽑았습니다. 그러고는 모두 하나님께

“모든 사람의 마음 속을 알고 계시는 주님, 이 두 사람 중에서 누구를 선택해야 옳겠습니까? 주께서 결정해 주십시오.”

하고 기도한 후 제비를 뽑았습니다. 그래서 맛디아가 뽑혔습니다. 이 때부터 맛디아는 열두 제자 중의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밖에 제자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 사람은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였습니다. 예수님의 형제들도 함께 있었던 때가 많았었습니다. 그들은 처음에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으나, 예수님이 부활하신 이후부터는 예수님에 대한 생각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모두들 예수님을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함께 있는 동안에 하나님의 아들이란 것을 차츰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이 돌아가셨을 때의 슬픔과 절망은 매우 컸습니다.

그런데 돌아가신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시고 제자들 앞에 나타나시자, 자기들이 지금까지 함께 먹고 마시며 생활하던 예수님이 정말 하나님이었구나 하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실 수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제 제자들은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자기들을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지켜 주신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질문

1.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몇일 동안 제자들과 여러 사람들에게 나타나셨나요? (답 : 40일)

2.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조금 있으면 누구의 세례를 받을 것이라고 하셨나요? (답 : 성령)

3. 가룟 유다를 대신해서 열두제자에 포함된 사람은 누구인가요? (답 : 맛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