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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둘째주 엄마아빠와 함께읽는 성경이야기 - 다시 살아나신 주님(막16장, 눅24장, 요2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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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재명 작성일20-04-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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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나신 주님

(마가복음 16, 누가복음 24, 요한복음 20)

 

예수님이 부활하신 일요일 아침, 두 남자가 예루살렘에서 엠마오라는 작은 마을로 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글로바라는 사람이고, 그 친구인 또 한 사람의 이름은 알 수 없었습니다.

두 사람은 걸어가면서 예수님이 돌아가신 일과, 그 날 아침 일찍 무덤에 간 여자들이 본 이상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두 사람이 이야기에 열중해 있을 때,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그들과 나란히 걸으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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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야기들을 그렇게 하고 있소?”

하고 물으셨습니다. 두 사람은 설마 그가 예수님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예루살렘 사람이 아니군요. 지난 3일 동안에 일어난 큰 사건을 당신은 전연 모르고 있으니 말이오.”

하고 말했습니다.

큰 사건이라니?”

나사렛 예수란 분에 관한 일이오. 그분은 하나님이 보내신 정말 훌륭한 예언자였지요. 말씀하시는 것이나 행하시는 일이 모두 훌륭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제사장들과 관리들이 그분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다오. 우리는 그분이 이스라엘의 구세주가 되어 주시길 바라고 있었는데, 그만 돌아가셨소. 오늘은 그분이 돌아가신 지 사흘째가 되는 날이오.”

이렇게 말하고 두 사람은 한숨을 쉬며 슬픈 얼굴을 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오늘 새벽 여자들이 무덤에 갔지요. 그런데 무덤 속에 있던 예수님의 시체가 없어졌다지 뭡니까?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자리에 천사가 나타나,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고 했다는군요. 제자들이 직접 가 보니 실제로 시체는 간 곳이 없었다고 하는군요.”

하고 말했습니다.

너희는 참으로 어리석고 믿음이 부족한 자들이다. 예부터 예언자들이 그리스도에 대해 말한 모든 것을 왜 믿지 않느냐?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가 인간을 위해 괴로움을 당해 죽고, 그 후 영광스럽게 하늘에 오르시리라는 것을 미리 예정해 놓으셨다.”

그러고는 예수님은 성경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설명하시고, 구약 성경 속에서 자신에 관해 예언한 대목을 알기 쉽게 설명하셨습니다. 엠마오에 닿을 때까지 이야기가 계속되었습니다. 글로바와 그 친구는 목적지에 닿았으나 벌써 저녁때였으므로 예수님에게 자기들이 묵을 곳에서 함께 쉬자고 간청했습니다.

글로바와 그 친구가 저녁 식사를 준비해서 식탁에 앉자, 예수님은 떡을 들어 하나님께 감사드린 후, 두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때에야 두 사람은 비로소 그분이 예수님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때 예수님의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이라면 걷지 않아도 원하는 곳에 금세 가실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아무리 단단히 잠겨진 문이라도 열지 않고 들어가실 수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그곳으로 오던 도중에 예수님이 그들에게 하신 말씀을 하나하나 회상했습니다.

그분이 오는 도중에 성경 얘기를 해 주셨을 때, 어쩐지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지 뭐야.”

하고 두 사람은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정말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소식을 속히 제자들에게 알려 주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급하게 뛰어갔습니다.

예루살렘까지는 10km 거리였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조금도 멀다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주위는 벌써 어둑어둑했습니다. 그러나 아무 염려가 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달리듯이 걸음을 재촉하여 예루살렘에 닿자. 곧장 제자들이 모여 있는 다락방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죽인 제사장들이, 이번에는 제자들을 죽이러 오지 않을까 두려워서인지 방문이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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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도 이제 슬퍼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마리아에게 나타나신 것처럼 베드로에게도 나타나셨기 때문입니다. 글로바와 그의 친구는 방으로 들어가자, 자기들이 예수님을 만나 얘기한 내용을 모두 말했습니다. 이처럼 두 사람이 얘기하고 있을 때, 방 한가운데 갑자기 예수님이 나타나 모두에게

너희에게 평화가 있으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기뻐하기는커녕 오히려 두려워했습니다. 방문은 자물쇠를 채워 굳게 잠겨져 있는데, 예수님이 갑자기 방 한가운데 서 계시니 유령이 아닌가하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무엇을 겁내고 있느냐? 어째서 나를 유령이라 여기느냐? 내 손과 발을 자세히 보아라. 틀림없는 나다. 가까이 와서 만져 보아라. 혼령에는 육체가 없는데 내게는 살과 뼈도 있지 않느냐.”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내미신 예수님의 손과 발에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 못 자국이 또렷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예수님임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의 마음은 기쁨과 놀라움으로 가득 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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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무언가 먹을 것이 없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구운 생선을 드리니,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잡수시고 살아 있는 증거를 또 한 번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고는 모든 사람에게

내가 이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 나는 성경에 씌어 있는 대로 고통을 받으며 죽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한 말을 기억하고 있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엠마오로 가는 도중 글로바와 그 친구에게 말씀하신 것과 마찬가지로, 구약 성경 속에서 자신에 대한 대목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성경에 이렇게 씌어 있다. ‘그리스도는 고통을 받고 사흘 만에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다. 이것은 죄를 회개하는 모든 사람이 용서받기 위해서이다.’ 너희는 예루살렘을 비롯하여 전 세계에 이 사실을 전하여라. 나와 함께 있으면서 내가 행한 일을 직접 보아 온 너희는 세상 사람들에게 이 일을 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너희에게 성령을 보낸다. 성령이 내려와 너희에게 힘을 줄 때까지는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어라.”

제자들은 기쁜 표정으로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이상 슬픔은 없었습니다. 아담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인류에게 주어진 무서운 죽음도 예수님은 이기실 수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써 믿는 자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실 수가 있게 된 것입니다.

 

 

질문

1. 엠마오로 가던 글로바와 한 제자는 예수님의 성경이야기를 들었을 때에 어떠했다고 하였는가요? (: 성경 얘기를 들을 때에 가슴이 뜨거워 졌어요)

2.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어요. 제자들 중에 유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여 무엇을 달라고 하셨나요? (: 먹을 것)

3. 죽음도 예수님을 이길 수 없었어요.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사람들은 무엇을 얻나요? (: 영원한 생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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