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째주 엄마아빠와 함께읽는 성경이야기 - 어둠에 덮인 태양(마26,2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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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재명 작성일20-04-04 11:19첨부파일
- 가정성서 신약 제51장 어둠에 덮인 태양마27,막15,눅23,요19.hwp (11.7M) 5회 다운로드 DATE : 2020-04-04 11: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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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 덮인 태양
(마태복음 27장, 마가복음 15장, 누가복음 23장, 요한복음 19장)
예루살렘 밖에 있는 갈보리 언덕에서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기 위한 준비가 군사들의 손에 의해 착착 진행되어 갔습니다.
먼저 십자가 맨 꼭대기에는 빌라도가 헬라어, 히브리어, 라틴어 이렇게 세 가지 글자로 쓴 ‘유대인의 왕 나사렛 예수’라는 팻말을 붙였습니다.
그러고는 예수님을 십자가 위에 뉘어 손을 좌우로 벌리게 하고 발을 아래로 드리우게 하고서는, 두 손과 두 발에 굵고 긴 못을 꽝꽝 박았습니다. 그런 다음, 그 십자가를 꼿꼿이 세워 얼마 전에 파둔 구덩이에 박아 넣고는 주변의 돌과 흙을 긁어모아 넘어지지 않도록 다졌습니다.
두 명의 강도들도 예수님의 오른쪽과 왼쪽 십자가에 달렸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고 나자, 군사들은 예수님의 겉옷을 넷으로 찢어 하나씩 기념으로 가졌습니다. 그리고 속옷은 위에서 아래까지 한 장의 천으로 짠 것이기 때문에, 그들은
“이봐, 이건 찢어서 나누면 못쓰게 되니까, 제비를 뽑아 갖도록 하자.”
하면서 가질 사람을 결정하자고 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손과 발에서는 우리를 위해 흘리시는 피가 뚝뚝 떨어져 내렸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엄청난 괴로움을 당하시면서도
“아버지! 이 사람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이 사람들은 자기들이 하고 있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하며, 자기를 괴롭히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십자가 둘레에는 예수님을 따르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여자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누구보다도 사랑하신 두 사람, 즉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제자인 요한은 십자가에 바짝 붙어 서 있었습니다.
견딜 수 없는 아픔을 참으시면서 예수님은 두 사람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어머니를 향해,
“요한은 당신의 아들입니다.”
하시고, 또 요한에게는
“내 어머니를 너의 어머니라 생각하고 극진히 모셔라.”
하고 당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이토록 탄식하며 슬퍼하고 있는데, 그 광경을 좋아하며 보고 있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라’ 하고 외치던 율법학자들과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갈보리 언덕에 와서도 여전히 예수님을 비웃고 욕하는 일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네 목숨이나 건져라,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려무나!”
“남을 살릴 수는 있어도 자기는 살릴 수 없나!”
“그러고도 네가 그리스도라고 말할 수가 있느냐? 그래도 이스라엘의 왕이냐? 십자가에서 한 번 내려와 보라. 그러면 믿어 주마!”
하고 갖은 욕설을 멋대로 퍼부었습니다. 함께 십자가에 달린 한 강도가 예수님에게
“당신이 정말 그리스도라면, 당신도 살리고 우리도 살려 보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죄수는 그를 꾸짖었습니다.
“너는 얼마 후 죽어서 하나님 앞에 서야 하는데, 말을 마구 하는구나. 하나님이 두렵지 않느냐? 우리가 한 짓으로 보아 우리는 이런 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저분이야 무슨 잘못이 있단 말이냐?”
또 예수님을 향해,
“주님, 하늘나라에 들어가실 때에 저를 꼭 기억해 주십시오.”
하며 부탁했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너는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죽음에 임박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하신 약속이기도 합니다.
그 날 낮 열두 시쯤 되자, 하나님께서는 온 땅에서 빛을 거두시고 어둠으로 덮어 버렸습니다. 그 때부터 세 시간, 예수님이 가장 고통을 당하고 계시는 동안, 이 땅 전체는 계속 어둠에 묻혀 있었습니다.
굵은 못으로 박힌 손과 발은 찢어지듯 아프고, 피는 줄줄 흘러 내려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이 세 시간 동안 외면하시고 내버려 두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 위에 인간으로 오신 이후, 예수님은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생활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죄 없으신 예수님이 모든 죄를 걸머지신 것입니다. 이때까지 인간이 저지른 온갖 죄, 그리고 앞으로도 인간이 범할 것임에 틀림없을 여러 가지 죄, 여러분의 죄, 나의 죄, 온 세계의 과거와 미래의 모든 죄를 인해 인류가 받아야 할 벌을 예수님이 혼자서 걸머지신 것입니다.
그 벌이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우리 대신 십자가에 못 박는 일이며, 죄인에게 있어서는 이 이상 괴로운 벌도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괴로워 몸부림치면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째서 나를 버리십니까.”
하고 외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얼굴을 돌리셨기 때문에 해도 그 빛을 잃고, 땅도 깊은 어둠에 묻혀 버렸던 것입니다.
숨을 거두시기 전에 예수님은 가느다란 소리로,
“목이 마르다.”
하셨습니다. 구경하던 사람이 신포도주를 해면에 적혀 막대기 끝에 꽂아 목을 축이시라고 예수님 입에 갖다 댔습니다.
이젠 마지막 때가 온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기의 할 일을 다 하신 것을 하시고는 큰 소리로,
“이제 다 이루었다!”
“아버지, 저의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하시고는 고개를 떨어뜨리고 숨지셨습니다. 괴로움은 끝나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인류를 죄에서 건져 주신다는 커다란 일을 성취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숨을 거두신 것과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큰 지진을 일으켰습니다. 땅이 크게 흔들리고, 바위가 굴러 떨어지며, 성전의 성소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폭으로 찢어지고 말았습니다.
성전의 가장 안쪽은 지성소라 해서 1년에 한 번씩 대제사장만이 들어가도록 허락된 장소인데, 그 때까지 일반 사람들은 아무도 그 곳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로마 군대의 대장은 예수님의 고통을 지켜보고, 또한 세 시간 동안 해가 빛을 잃은 일이며 큰 지진이 일어나는 등, 하나님의 노여움을 보고는,
“과연 이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었구나!”
하고 두려워 떨며 중얼거렸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갈보리 언덕에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들을 위해서였습니다. 우리가 받을 죄에 대한 벌을 대신 받으시기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 던지신 것입니다.
이때보다 훨씬 먼 옛날, 예언자는 예수님을 가리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를 찌른 것은 우리의 반역죄요,
그를 으스러뜨린 것은 우리의 악행이었다.
그 몸에 채찍을 맞음으로 우리를 성하게 해 주었고,
그 몸에 상처를 입음으로 우리의 병을 고쳐 주었구나.’
(이사야 53:5)
우리들도 슬픈 일, 괴로운 일을 당했을 때나, 또 옳지 못한 짓을 했을 때, 이 모두를 예수님에게 말씀드리고 들어주시기를 부탁드려야겠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하는 말을 모두 듣고 계십니다.
그뿐 아니라 예수님은 우리를 아들딸처럼 사랑해 주십니다.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새로운 생명, 새로운 기쁨, 행복한 생활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우리 죄를 덜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십자가에 달려 우리를 구원해 주신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고 섬기지 않으렵니까?
질문
1.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맨 꼭대기에 헬라어, 히브리어, 라틴어로 무엇이라고 쓰여져 있었나요? (답 : 유대인의 왕 나사렛 예수)
2.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자 군병들은 예수님의 겉옷을 넷으로 찢어서 나눴어요. 속옷은 어떻게 하여 가져갔나요? (답 : 제비를 뽑았어요)
3.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셨을 때에 강도 두 사람을 예수님 좌우에 못박았어요. 그중에 한 사람이 “예수님, 하늘나라에 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라고 말하였어요.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무엇이라고 강도에게 말씀하셨나요? (답 : 네가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4.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것은 누구의 받을 죄에 대한 벌을 받으신 것인가요?
(답 : 우리들의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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